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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웜2

셀프미용을 해보자 봉스타의 링웜 털빠짐이 심해서 치료를 위해서 털을 깎기로 했다. 역시 평소 털관리가 안되는 장모 터앙답게 어마어마한 털이 나왔다. 그동안 찝찝해서 어떻게 살았을까 싶어 미안했다. 봉스타가 털을 밀기 시작한건 3~4년쯤 됐지만 하도 ㅈㄹㅈㄹ 하는 바람에 자주 밀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처음에는 아예 잡히는거 자체를 거부하더니 이제는 두번 정도면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정도로 깎을 수 있는 상태다. 미용을 하고 나면 바로 먼지구덩이인 구석에 박혀서 나오지 않는데, 그래도 이제 그 시간이 많이 줄었다. 봉스타는 오드아이가 아니라 왼쪽 눈에 상처가 있어 색깔이 다르다. 처음에는 그 흉터자국이 눈으로도 보이는 정도였는데, 다행히 이제는 흉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보거스 Pro VG101/5V 프로 바리깡/이.. 2020. 3. 18.
갑툭링웜_곰팡이는 무서워요ㅠㅠ 2주 전쯤이었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달려와 내 다리에 얼굴을 부비는 봉스타가 그날도 머리를 들이밀었다. 어차피 고양이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6키로가 넘는 수컷 고양이의 힘은 그래도 꽤나 만만치 않다는걸 알만한 사람은 알 것이다. 요즘들어 유난히도 머리를 여기저기 부비고 다니는지라 '애가 점점 애교만 늘어가네'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봉스타의 목덜미에 털이 움푹 파인 곳이 보였다. 별일 아니겠지. 평소에도 털은 워낙 많이 빠지고, 또 뭉친 털을 뽑아내느라 스스로도 힘들어하는지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아침이라 출근을 해야하기도 하고.. 그렇게 2주정도 시간이 흘렀다. 한참이 지나 어제 다시 애들을 챙겨보는데 유독 봉스타 목에 털 빠진 자국이 선명하게 보였다. 혹시나 하고 다른 곳은 괜찮은지.. 2020. 3. 17.